이삿짐 정리를 하다 말고 지루하기도 하고
아직은 비가 온다는 소식이 29일밖에 없어서
안심하고 짐을 밖에 내 놓은 채로, 백련산으로 달려 갔다.
집근처의 산들은 대략 돌아봤는데, 홍은동의 벽련산은 못 가 봤으니
버섯의 분포를 확인하는 셈이 되겠다.
항상 곧게 자라는 북미산 리기다소나무도 참나무의 위용앞에서는 허리를 굽힐 수 밖에 없구나
코스모스가 어린 밤나무에 열린 밤을 친구삼아 멀리 보현봉을 농하고 있도다.
자작나무에 열리는 차가버섯은 항암효과가 우수한데, 설마 뿌리에 달린 것이
그냥 혹이지 차가버섯은 아니겠지?
(약초천국에 문의하니 자작나무가 아니고 은사시나무라고 하는군.)
산벚나무같은데, 아까시나무에 달리는 아까시재목버섯이 달려 있어서
놀라웠다.
아까시재목버섯도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것이 입증되었다.
응봉정에 올라 서쪽을 바라보며
육안으로 봐도 여의도63빌딩보다 더 높은 건물이 오른쪽에 있음을 본다.
숲속을 내려오니 정원여중 운동장이 튀어 나오네
다시 돌아서 숲속으로 가니, 운지버섯과 잔나비걸상버섯이 반겨준다.
역시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강 효과가 있는 버섯이다.
사진 아랫쪽의 자그마한 검은 버섯이 뭉쳐 있는 듯이 보이는 게 아마 운지버섯인 듯.
어두워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저건 내가 따 온 것이 아닌 것 같고
이건 잔나비걸상버섯
홍은동 동신병원 사거리에 배롱나무로 만든 쉼터가 있다.
이젠 홍제동 동일아파트쪽의 작은 산에 올라 백련산을 배경으로
백련산 아래, 나훈아 바지 사건 기자회견으로 유명한 그랜드힐튼호텔이 보인다.
히딩크의 기자회견 등 기자회견이 저기에서 자주 일어 난다.
그래서 전화국에 있을 때, 전용회선 구성한다고 전송과에서 바빴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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