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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등록금 시위를 북에서는 이렇게 이용한다.

탈북 간호장교 출신인 이순실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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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떠드는 남조선의 등록금 이야기. | 북의 이모 저모

이순실-온천 2011.06.21 15:57

수작부리는 북한은 요때라고 대가리 쳐들고 꼬꼬댁 소리지르기에 나섰다

지금 대학생들의 등록금문제로 난리가 난 틈을 이용해 북한의 언론 잡지 매체들에서 떠도는 글을 소개한다

지난시기에 누군가가 《세금》에 대해 물었을 때 악기의 한 종류라고 이야기했다는 일화는 오늘도 전해지면서 우리 인민들의 가슴속에 사회주의조국의 고마움을 깊이 새겨주고있다.

그런데 지금 남조선에서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청년학생들과 각계층 인민들의 투쟁이 활발히 벌어지고있는 속에 얼마전 우리 집에서 이와 꼭같은 일이 재현될줄이야.

단란한 가정이 모여앉아 TV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는데 뒤늦어 집에 들어온 중학교 2학년생인 딸애가 제 오빠를 올롱한 눈으로 쳐다보며 씩씩대는것이였다.

금시라도 그 누구보고 해볼듯 한 인상, 심술궂게 볼이 부은 모습이 너무 우스워 나는 딸애의 곁에 다가가 물었다.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

그러나 딸애는 아버지의 위안같은것은 관심에 없었던지 계속 오빠쪽을 바라보며 밸풀이를 해대는것이였다.

《씨, 오빤 뭐야, 아침에 밥먹을 때 <등록금>이 뭔가 물어봤을 때 좀 잘 대주지. 망신 안했겠는데… 모르면 가만있지 무슨 악기이름이 아닌가고 똑똑치 않은 말은 왜 하나? 씨-》

년년생이여서 꼭같은 철부지들이지만 그래도 동생앞에서는 제가 다 안다고 흰소리치기 좋아하는 아들애는 멋적었던지 《거야 뭐, 나도 잘 모르니까 혹시 그런거 아닌가고 했을뿐인데…》라고 두덜거리며 뒤수더기를 긁는것이였다.

나는 딸애를 껴안고 정답게 물었다.


《그런데 오늘 그 말을 누가 물어보던?》

딸애는 입을 삐죽거리며 그날 문학시간에 있은 이야기를 한다. 알고보니 선생님이 전날 숙제문제를 내준 뒤끝에 보충과제로 《등록금》이 무엇인가 알아오라고 했다는것이다.

《그럼 오늘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전번시간에 내주었던 숙제검열을 시작하겠습니다. 옥별학생, <등록금>이란 무슨 뜻인가요.》

순간 딸애는 아찔하였다고 한다. 하필이면 자기를 딱 짚을건 뭐람...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눈을 깜박이며 창밖으로 시선을 던진 딸애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 원주필을 만지작거리다가 《음... 등록금이란 말은...》하고 말끝을 흐렸다.

그런데 그 순간 아침밥을 먹을 때 오빠가 《무슨 악기이름 아니가?》라고 하던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는것이다.

그래서 당돌하게 《<등록금>은 악기의 한 종류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순간 교실에서는 폭소가 터졌다.

얼굴이 앵두알보다 더 새빨개진 딸애는 그자리에 펄썩 주저앉고 말았다.

웃음을 참아가던 선생님이《그럼 누가 자신있게 한번 대답해보세요.》하고 물으니 한 남학생이 일어나 이렇게 대답했다는것이다.

《<등록금>이란 지금 남조선에서 학생명단에 등록할 때 내는 돈을 말합니다.그런데 그 돈이 너무 비싸 매일 투쟁이 일어난다고 아버지가 대주었습니다.》

그날 그 남학생은 요란한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한다.

딸애의 말을 들으니 그저 웃음으로 스쳐보낼 이야기가 아니였다.

넓으나 넓은 이 지구상에 나라는 많지만 《세금》이요 《등록금》이요 하는 말이 이런 웃음비낀 《유모아》를 낳으며 전해지는 나라가 또 어디 있을가.

오직 인민을 하늘처럼 위하는 우리 사회주의제도하에서만 꽃펴날수 있는 이야기이다.
지금 이 시각도 남조선에서는 수많은 청년학생들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밤거리를 헤매이고 그의 부모들 또한 자식들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눈물겨운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있다.

나는 신문과 방송에서 이런 소식을 들을 때면 장학금까지 받으며 대학시절을 보내던 때의 일이 떠오르고 배움에 대한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무럭무럭 자라는 자식들의 행복한 모습이 어려와 깊은 생각에 잠기군 한다.

정녕 얼마나 고마운 제도에서 내가 살고 우리 자식들이 살고있는것인가.


강성대국을 향해가는 내 조국의 밝은 앞날과 함께 또 얼마나 가슴벅찬 행복이 우리 인민을 마중해오고있는것인가.

한없이 은혜로운 조국의 품속에서 웃음속에 자본주의에 비한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깨우쳐주고 썩고병든 남조선사회의 실상을 더 깊이 새겨주는 이야기는 계속 꽃펴날것이다.

그날 나는 자식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주었다.

《우리가 이 사회주의제도를 잃으면 <등록금>때문에 불행을 겪는 수난의 주인공이 너희들이 될수 있다. 고마운 조국을 강성대국으로 끝없이 빛내이기 위해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나라의 훌륭한 인재로 준비해야 한다.》

평양방직기계공장 장 철 진

밥이나 먹이구 공부시키냐?.정일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