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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습

갈팡질팡

보수적이고 반공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반대편의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어 놓고 있다가

서울에 와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이후 호남인들의

태도를 보고, 이후 극단적인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나 스스로에게 실망을 하게 되어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을 끌어 안으려고 해도

가끔 터져 나오는 분노에 참으로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좌파들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또 그것이 안되어서 답답하기도 한 날들이 반복된다.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 후배를 보면 참으로 답답하고

길 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보면

머리통을 휘갈기도 싶고 한데

이유가 있긴 하 나 역시 어떨 땐 신호등을 무시하고 건너기도 하고

담배를 피우던 시기에, 술을 마셨다는 핑계아래

뒤에 사람이 오던말던 담배를 피워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던가?

혼자 있을 때 스스로 삼가하라는 愼獨을 못하면서도

말은 그럴 듯 하게 하지 않았는가?

늘 반성할 일이다.

내가 반듯하지 못한데 어찌 다른 이들을 탓한단 말인가?

평생의 숙제로다.

곽노현을 이해하게 된다면 숙제는 풀릴텐데......

화두로다.